지난 12일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 러우디(婁底)시 신화(新化)현에서제2회 '쯔췌제 계단식 논에서 세계를 향해' 글로벌 농업 문화 교류 및 상호 학습 콘퍼런스('From Ziquejie Terraces To The World' Global Farming Culture Exchange and Mutual Learning Conference)가 개최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하여, 프랑스와 페루 등 계단식 논 재배 국가의 관계자, 그리고 농업ㆍ문화ㆍ관광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 명이 한곳에 모여 세계 농업 문화유산 보호와 친환경 농업 경제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농업 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농업 유산 보호와 혁신적인 이용 방법에 대한 후난성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선보이며 세계 농업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중국의 해법을 제시했다.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과 함께 '농업?문화?관광 분야 계단식 논 통합적 발전에 관한 세계 합의문(Consensus on the Integrated Development of Terraces in Agriculture, Culture, and Tourism)'이 발표됐다.
합의문은 ▲계단식 논의 가치에 대한 이해 ▲계단식 논 생태계 보호 ▲계단식 논 농업 문화 보존 ▲농업ㆍ문화ㆍ관광의 적극적인 통합 추진 ▲국제 교류와 협력 강화 ▲혁신적인 개발 모델의 강화 등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계단식 논의 효과적인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농업과 문화 및 관광의 통합을 심화하며, 독특한 계단식 논 기반 산업망을 구축하고 계단식 논 지역의 전반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모두에게 생태적ㆍ경제적ㆍ사회적 혜택을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한다.
계단식 논은 인간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풍부한 농업 전통과 역사적 기억을 간직한 이 논은 생물 다양성 보존, 식량 안보 확보, 지역 경제 발전 촉진에 실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 문화유산이자 세계 관개 구조물로 인정받은 쯔췌제 계단식 논은 역사적으로 먀오(苗)족, 야오(瑤)족, 동(?)족, 한(漢)족 같은 민족의 집단적 노동이 빚어낸 산물이다. 이 계단은 산 지역의 어업과 수렵 문화 그리고 벼농사 문화가 합쳐진 역사적 유산이기도 하다.
러우디시는 앞으로도 농업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문화 계승을 촉진함과 더불어 농업ㆍ문화ㆍ관광의 통합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 세계에 '진정한 보호, 살아있는 이용, 산업적 통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공할 것이다.
출처: Global Farming Culture Exchange and Mutual Learning Conference
출처 : PRNewswire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