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추석 연휴 전국 확산 기폭제 되지 않게 경각심 가져달라”“확진자 발생 서서히 감소 추세지만 안심할 수준 아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국내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하루 확진자 수는 5일째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하지만 주말동안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10명 중 8명이 고향방문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계획”이라며 “가족 간 만남의 설렘을 뒤로 하고 방역에 참여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연휴기간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서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지난해 128만 5000명의 75% 수준인 96만 3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발표했다.
또한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기간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개천절 집회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로 인해 현재까지 1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으며 생계의 곤란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께서 부여한 공권력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하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계획을 점검했는데, 강 1총괄조정관은 “연휴에도 필수진료와 코로나 진단검사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정보를 안내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http://www.e-gen.or.kr)와 앱을 안내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올해만큼은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몸은 멀리 있어도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을 서로 나누는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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