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친환경차 수출액·대수 역대 최고…첫 10억 달러 돌파생산·수출 감소…반도체 부족·추석 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
9월 자동차 수출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겹치면서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3만5000대, 금액은 10억4000만 달러, 비중은 23.8%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수출은 20.7%, 수출금액은 6.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3.1% 감소한 22만9423대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내 차량용반도체 공급병목현상 심화됐으며 추석연휴 주간전체 휴무로 조업일수까지 감소하면서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를 이끌며 20.4% 늘어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은 지난 8월 누적기준 235만대를 생산해 5위로 한 단계 앞질렀다.
내수도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29.7% 감소한 11만3932대를 기록했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으며 아반떼가 1위를 달렸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친환경차 수출 확대(+31.3%)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20.7% 감소한 15만1689대에 그쳤다.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보다는 감소폭이 작은 6.1% 줄어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주력 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수출 호조세와 친환경차 수출 비중 대폭 확대가 수출금액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친환경차 수출대수(3만4823대)와 수출금액(10억4000만 달러)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46.8% 늘어 수출대수와 금액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이며, 특히 수출금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차량을 보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전기차는 작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만3천889대가 수출돼 역대 최다 수출 대수를 달성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163.9% 증가한 3982대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도 34.6% 늘어난 1만6932대가 수출됐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수출대수 비중(23.8%)과 수출금액 비중(29.4%)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업체별로는 쌍용·르노삼성은 주력모델 수출 확대로 증가했으나, 현대·기아·한국지엠은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닛산로그 수출 중단 여파 등으로 그간 수출실적이 부진했으나 XM3(HEV 포함) 호조세로 2년 만에 월 수출대수 1만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코나가 견조한 호조세를 보이며 최고 수출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요도 함께 감소해 5.1%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