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복교복 도입 중·고교 19개교 선정…총 35개교디자인 개선·공모전 통해 디자인 81종 선봬…주제별 다양성 높이고 실용성 갖춰
내년부터 19개 학교가 한복교복을 입게 돼 모두 35개 학교가 한복교복으로 등교하게 됐다. 또, 디자인 개선과 공모전을 통해 편하고 다양한 한복교복 디자인 81종도 선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내년에 신입생부터 한복교복을 입게 될 중·고등학교 1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19개 학교 중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인 학교는 경기 세정중학교, 강원 기린고등학교, 전남 순천신흥중학교 등 5곳이고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는 서울 관악고등학교, 강원 해밀학교, 대구 한울안중학교 등 14곳이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에는 한복교복 디자인 개선팀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별로 디자인을 개선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에는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을 거친 뒤 내년 신입생부터 2024년 신입생까지 3년간 신입생 교복을 제공한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2019년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시범사업을 추진해 올해는 16개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기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 중·고등학교의 상반기 학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신청학교가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도록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개의 중·고등학교가 한복교복 도입 학교 대열에 합류해 내년에는 모두 35개의 중·고등학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아울러 내년부터 한복교복을 도입하는 19개교를 위해 한복교복 디자인 81종을 선보인다. 2019년에 개발한 기존 디자인 중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던 디자인 29종을 개선하고, 지난해에 실시한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추가로 한복교복 52종을 개발했다.
색동, 돌림고름, 당코깃, 전통문양 등 주제별로 디자인의 다양성을 높이고 치마바지, 내리닫이(원피스), 생활복 디자인을 확대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갖춘 한복교복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내년 3월 신입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편한 한복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복교복을 도입한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한복교복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추가 개발해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내년에는 한복교복 전시와 공모 절차를 이른 시기에 진행해 더욱 많은 학교가 한복교복 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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