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부, “접종 미완료자가 현재 유행 주도…백신 맞으면 위험 낮아져”“예방접종 확대로 중증·사망 감소 효과 나타나…미접종자 적극 참여 당부”
외국인 백신접종 현황 점검…철도·도로·건설업, 음성일 경우에만 현장 투입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현재의 유행과 중증·사망 발생은 접종 미완료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손 반장은 “7월 4일부터 9월 19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10만 8646명 중에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93%이며,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7%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예방접종의 확대에 따라 중증 및 사망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은 오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할 수 있으니 서둘러 예약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 반장은 “어제 약 94만 3000명의 국민께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셨다”며 “1차 접종은 국민의 75.5%가, 접종 완료 기준으로는 48.0%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상향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 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의 경우 치명률은 2.70%였지만 올해 8월에는 확진자 수는 더 많지만 치명률은 0.35%였고, 중증화율도 지난해 8월은 4.72%였으나 올해 8월은 2.17%”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중증 환자 2292명 중에서도 접종 미완료자는 95.6%인데 반해 완료자는 4.4%이며, 사망한 분들 280명 중에서도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87.5%이며 접종 완료자는 12.5%”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많이 받을수록 사망과 중증 위험이 낮아지고 유행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 반장은 “오늘 중대본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10만 명당 외국인 확진자 발생률은 내국인에 비해 약 9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철도·도로·건설업에 대해서 모든 근로자가 오는 30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일 경우에만 현장에 투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검사·접종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현장관리자에 대해 미등록 외국인의 백신접종을 위한 임시관리번호 발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장 확인을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농가와 어선 등에 대해 농협과 수협 등 관련 단체와 지자체가 함께 방역점검을 하고 있고, 농장주와 선주들에게 소속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신속하게 검사와 접종을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미등록 외국인들께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으로도 예방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은 단속과 출국조치 등과 연계되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의 협조를 거듭 부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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