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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 본격 사회정착 교육 시작

언어교육과 우리사회 이해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 실시
아동 맞춤형 교육·공교육 진입 지원…생활체육 활동도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9/30 [07:07]

아프간 특별기여자, 본격 사회정착 교육 시작

언어교육과 우리사회 이해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 실시
아동 맞춤형 교육·공교육 진입 지원…생활체육 활동도
곽금미 | 입력 : 2021/09/30 [07:07]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위해 성인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령기 아동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공교육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교육을 하며 가족단위의 생활체육활동도 지원하고 연령별, 가족단위별 미디어 교육·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나라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초기 사회정착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임시생활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방문, 기부불품을 살펴보고 아프간 대표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



법무부는 우선 아프간에서 긴박하게 대피한 상황, 장기간 자가격리 상황을 고려해 기초건강검진과 함께 태권도·축구 등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법무연수원 소속 태권도 교관 3명을 파견해 태권도 교실을 시범운영하고, 전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감독 이성제 씨의 지도로 연령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통합 성공의 핵심이 되는 언어교육과 우리사회 이해 교육을 위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orea Immigration and Integration Program, KIIP)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초단계부터 시작해 초급 2단계를 이수해 중급단계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이 단계를 성실히 이수하면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간단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한국생활에 관련된 일상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공교육 진입 시 조기 적응이 가능하도록 학령기 아동의 경우 기초한국어과정, 심리치료, 특별활동(예술 등) 등 맞춤형 교육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입국 초기 학령기 아동의 정서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사의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예술 활동과 기초 한국어교육까지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충청북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급별로 소규모 그룹(5~6명, 총 35팀)을 구성해 그룹별로 운영한다.

 

수업 이외 아동의 자율학습을 위해 놀이꾸러미, 학습꾸러미, 한국어교재 등 교수·학습자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정규학교 입학 안내자료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공교육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해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출신·국적 등에 관계없는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공교육 진입 이후에는 한국어학급 및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통한 한국어·한국문화 집중교육 등을 포함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아프간 기여자들이 이른 시간 안에 우리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심화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가족단위의 입국자(79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가족단위의 생활체육활동도 지원한다.

 

우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콘텐츠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아프간 기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돕는다.

 

태권도 시범실시 기간에 파악된 태권도에 대한 아프간 아이들의 높은 관심과 흥미를 고려해 아이들의 체력증진과 심신 안정,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태권도 평화봉사단 소속 사범을 파견해 태권도 실기교육을 지도하고 아이들에게 태권도 용품을 지원한다.

 

진천군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해 가족단위 체육프로그램 등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가능한 체육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디어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초기 언어·문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사회에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연령별, 가족단위별 미디어 교육·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디어 제작 장비를 탑재한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4일 동안 임시 생활시설로 보내 아이들이 TV, 라디오의 앵커·기자 등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고 특수효과·더빙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해 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후에는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에 설치돼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 및 온라인 미디어교육 플랫폼 ‘미디온’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미디어를 통한 소통·참여, 비판적 이해까지 다양한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범죄 유형별 피해방지 교육을 실시해  온라인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다.

 

법무부는 우리 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1일1생활교육(예: 소방교육,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후 기초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등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기초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이다.

 

이들의 능동적 자립과 우리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인 취업교육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후 개인별 상황 및 제도적 여건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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