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 청주의 미래 제안계획인구 94만 1천명 타당성 제시, 탄소중립 계획 공개
청주시는 지역의 환경․사회․경제․문화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발전을 추구하는 장기 계획인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가운데 주요하게 제기된 계획인구와 탄소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내용을 소개했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은 시민, 전문가, 행정가 등 다양한 주체가 상호 소통하여 수립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바라는 청주를 묻고 답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241명 규모의 시민참여단을 구성, 5대 생활권별․5대 부문별로 총 7회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고, ‘청주시선’을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 그 밖에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상시적인 자문체계를 갖추고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공무원․연구진․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 계획인구 94만 1천명은 통계청의‘충청북도 시‧군단위 장래인구추계’추정치 85만 5268명에 10%의 가중치를 합산한 수치다. 도시기본계획 수립지침상 성장형 도시는 통계청 인구추계의 10%를 증가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청주시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증가할 성장형 도시라는데 대한 국토부(국토계획평가센터)와 충청북도의 사전협의에 근거한다. 그리고 계획인구에 주간활동인구 6만 4천여 명을 합산한 활동인구가 100만 5천명이다. 주간활동인구는 청주에 거주하지 않되 낮 시간 청주에서 활동하는 통근통학자, 관광객, 외국인,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 인구를 의미한다.
청주의 발전은 지속가능하다. 오송3국가산업단지 등 국책사업, 밀레니엄타운, 오송역세권지구 등 도시‧택지개발사업, 에어로폴리스 등 산업단지, 민간공원개발사업 등 확정된 개발사업의 계획인구가 35만 명에 이른다.
유사한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의 외부 유입률 12.2% ~ 38.5%을 적용해도 최소 4만 명에서 많게는 13만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 청주공항 복합신도시 계획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충청권 광역철도는 광역도시 간 연계를 강화할 것이고, 청주국제공항은 신수도권 거점공항으로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국가의 새로운 발전축인 강호축의 한 가운데에 철도‧항공의 중심이자 바이오와 소부장의 첨단산업으로 무장한 청주가 자리한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창궐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공간구조 및 부문별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도시공간구조의 얼개는 중심지 체계와 일상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중심지 체계는 기존 1도심-4지역중심-6개 지구중심의 위계적 공간구조에서, 원도심과 오창의 2도심-10개 지역중심의 수평적 공간구조와 다핵생활권으로 재편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주거, 여가, 소비, 에너지, 돌봄, 의료, 교육 등의 공공서비스를 도보권의 동네 단위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일상생활권 공간 체계를 마련했다. 보행권 내에서 일상활동이 집적되는 것은 이동거리의 단축을 통한 에너지와 탄소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동네 단위 경제 순환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유리하다.
각 부문별 계획도 탄소배출 감소를 지향한다.
첫째, 토지이용계획이다.2차 순환도로를 기준으로 한 도시성장경계선 내부는 주거환경의 질을 제고하고, 외부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압축개발과 성장관리계획에 따른 계획적 개발을 유도한다. 성장경계선의 추가훼손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둘째, 그린 교통인프라 구축이다. 개인이동수단(자전거, PM 등) 전용 차로를 통한 그린 하이웨이(highway)를 도입하고, 어린이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안심 그린숲 조성, 그리고 특정 시간대 가스차량 진입을 억제하는 Low-Emission Zone 등을 도입한다. BRT, 트램 등의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친환경 저상버스, 수소 버스‧택시‧트램 등 탄소제로 교통수단을 보급하며, 수소 모빌리티를 확대한다.
셋째, 주거환경 부문이다. 탄소감축을 위한 녹색건축, 제로에너지 건축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청주시 적정주거기준을 수립하여 소외계층의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빈점포‧빈집 등을 매입주택으로 활용하며,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 연료전지‧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타운 등 실험적 주택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넷째, 대기환경 부문이다. 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기오염 발생 모니터링을 현 7개소에서 43개소로 확대한다. 도심 미세먼지 예방 및 집중 관리도로를 지정‧관리하고, 스마트 ICT 축산단지를 조성한다.
다섯째, 수환경 부문이다. 통합 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LID 기법 적용 및 복개하천 복원 등을 통해 물순환 도시를 조성한다. 산업단지, 비도시지역의 오염원 집중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산업폐수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섯째, 폐기물 부문이다. 자원순환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폐기물 에너지화시설 및 발전시설 설치 운영,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의 계획을 도입한다.
일곱째, 에너지 부문이다. 중소형 풍력,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하수슬러지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화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를 보급하여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한다. 또한 그린 수소를 확대하고, 분산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확충한다.
여덟째, 산업단지 부문이다. 신규 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기술을 활용하고, 노후산업단지는 구조 고도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산업별 그린수소 사용 의무화 제도와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RE100 산업단지를 추진한다.
아홉째, 공원녹지 계획이다. 도보권 내 일상생활권 단위의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한다. 도시내부 남서녹지축을 연결하고, 녹지‧가로수 골목길 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녹지축을 회복한다. 미호천과 무심천 합류부에는 생태역사공원 등 복합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제시해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계획으로 세심하게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안)은 시의회 의견 청취,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심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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