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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혈액 수급난…국가헌혈협의회, 대책 마련 착수

첫 회의 개최…긴급 헌혈 캠페인·헌혈자 예우 강화 등 논의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9/17 [17:33]

코로나 장기화 혈액 수급난…국가헌혈협의회, 대책 마련 착수

첫 회의 개최…긴급 헌혈 캠페인·헌혈자 예우 강화 등 논의
곽금미 | 입력 : 2021/09/17 [17:33]

보건복지부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급혈액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혈액수급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고, 헌혈 증진과 헌혈자 예우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첫 번째 국가헌혈협의회를 화상회의로 열었다고 밝혔다.

 

국가헌혈협의회는 혈액관리법 제4조의2 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설치하고, 위원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 1명을 포함한 관계부처 1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운영된다.

 

이날 회의는 국가헌혈협의회 첫 번째 회의로, 국가헌혈협의회 위원 10명 및 17개 시·도, 2개 공급혈액원(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업무 담당자가 참여했다.

 

헌혈협의회는 우선 ’국가헌혈협의회 구성 및 운영 지침(안)‘을 심의했다.

 

▲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혈액 공급 부족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안전부 본관과 별관 청사에서 단체헌혈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보건복지부)  ©



지침(안)의 주요내용은 국가헌혈협의회의 기능과 위원회 구성 및 회의 개최방식 등으로, 보건복지부는 헌혈 증진을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각 부처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보고안건은 혈액보유량 관심단계 지속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혈액수급 조치 및 대책’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관리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공공부문 단체헌혈 참여, 유관기관 헌혈 독려 및 각 부처·지자체 헌혈 장려 임무의 지속 추진을 당부했다.

 

또, 혈액수급 보완대책으로 TV·SNS 매체 집중 광고·홍보를 통한 다음 달 긴급헌혈캠페인 기간 운영, 국가헌혈협의회 실무협의체 운영, 혈액위기대응 전문소위 신설을 추진하고, 혈액관리법령 개정을 통한 헌혈자 예우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최근 부내 생명나눔행사로 진행한 헌혈 연관어(키워드) 공모전, 헌혈증 기부 사례 등을 소개하며, 각 기관에서도 자체 행사를 통해 혈액수급 위기에 대응하면서 헌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따뜻한 연대감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복지부가 실시한 ‘헌혈증진을 위한 국민 인식도 조사 중간보고 주요 내용’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헌혈에 대한 전반적 인식과 헌혈자 예우 방식, 효과적인 홍보수단 등에 대한 주요 인식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인식도 조사(중간보고)를 보면, 헌혈에 대한 가치와 헌혈로 인한 자기 긍정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복지부는 이를 헌혈자 예우증진 사업 및 헌혈자 저변 확대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홍보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17개 시도 권장계획 이행 실적을 보고하고, 공급혈액원(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 수행 사업을 소개했다.

 

▲ 헌혈증진을 위한 국민 인식도 조사  ©



향후에도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국가헌혈협의회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혈액원 등 유관기관 헌혈 증진 협력을 요청하며,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그동안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증진에 힘써주신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각 소속 기관,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범부처 국가헌혈협의회가 정착, 활성화돼 헌혈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협력 사항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헌혈증진 지원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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