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앞두고 ‘한중 문화교류의 해’ 개막‘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 슬로건 발표
한국과 중국이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이라는 새로운 문화 교류의 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중국 문화관광부와 함께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개막식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고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행사는 한국의 케이티브이(KTV), 아리랑티브이(아리랑TV), 중화티브이(중화TV)와 중국의 아이치이티브에서 중계한 가운데 문체부 누리소통망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복원·촉진하기 위해 지난 1월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이번 개막식은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외교부 주관으로 열린 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통해 160개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 사업을 합의한 데 따라, 성공적인 문화교류 추진의 출범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인문교류촉진위원회에서는 한국 문체부와 중국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로고와 표어(슬로건), 홍보대사도 확정했다.
개막식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표어(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을 주제로 1, 2부로 나눠 ‘한중 문화교류의 해’ 언론 분야 홍보대사인 한국방송(KBS) 윤인구 아나운서와 중국 손지오 전문 사회자가 진행했다.
개막식 1부 ‘문화로 나눈 우정’에서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개막 영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한 황희 문체부 장관의 환영사, 중국을 대표한 후허핑 중국문화관광부 부장의 축하 영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현장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한중 문화교류 홍보대사를 소개하고, 텔레비전·영화 분야 한국 홍보대사인 브레이브걸스가 축하 무대를 펼쳤다.
황희 장관은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년 동안 경제, 외교, 문화, 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서로의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문화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문화를 통한 양국의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만 한다. 양국의 소중한 문화는 협력과 교류의 근간이자 회복과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새로운 교류와 협력을 펼칠 전기를 맞이하기 위해 한중의 문화동행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후허핑 부장은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인 ‘한중 문화교류의 해’는 양국 교류 확대와 이해 증진을 바라는 양국 국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중 간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하고, 황희 장관의 제안에 대해서는 “양국 간 문화교류와 관광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해 문화교류 협력의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개막식 2부 ‘미래를 여는 동행’에서는 양국의 대국민 참여 영상을 공개하고 전통문화 분야 양국 홍보대사인 박대성 화가(한국), 한메이린 화가(중국)의 표어(슬로건) 휘호 공연(퍼포먼스), 풍등 점등식을 선보였다.
이어 한국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축하 공연으로 한중드라마 주제곡(OST) ‘대장금’, ‘별에서 온 그대’와 ‘후궁견환전’, ‘신백낭자전기’, 중국 전통악기 ‘얼후’ 협주곡, 성악 협연곡 ‘아리랑과 모리화(茉莉花)’를 연주했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방송영화교향악단이 민간설화 ‘양산백과 축영대’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바이올린 협주곡 ‘양축(梁祝)’을, 중국중앙민족악단이 전통악극 ‘고산유수(高山流水)’와 ‘매화삼농(梅花三弄)’을 공연하며 ‘한중 문화교류의 해’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의 서울스퀘어 건물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문화원 외벽에 영상(미디어파사드)을 오는 16일부터 한달간 상영한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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