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7월에만 벌집 2338번 제거 벌집제거 출동 하루 평균 75번… 벌 쏘임 사고도 속출
최근 도내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사고가 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도 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벌집 관련 신고는 308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95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출동의 75.7%인 2338건의 출동이 7월 한 달 사이에 집중되었는데, 이는 작년 7월 985건보다 2.4배 급증한 수치이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7월 도내 평균기온(26.7˚C)이 평년보다 높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짧은 장마철 강수일수(11.3일)와 이에 따른 적은 강수량(168.5㎜)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속되는 폭염이 번식기(8~9월)를 앞둔 말벌의 생육과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7월까지 벌에 쏘여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에 이송된 환자도 169명 발생했다.
첫 환자가 발생한 3월부터 6월까지는 월평균 17.5건에 불과했던 벌 쏘임 관련 출동은 7월 들어 99건으로 급증했다.
말벌에 쏘이면 붓고 열이 날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도 치명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하여야 한다.
송원석 소방본부 상황분석팀장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신체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밝은색 복장을 하고 화장품과 향수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불이 붙는 성질의 가스가 충전된 스프레이식 방충제를 활용하여 무리하게 직접 벌집을 제거하거나 태우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안전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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