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제76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운동가 38명 확정올해 숨은 독립유공자 서훈 확정 43명...발굴에 가시적 성과
예산군은 지난 3·1절 계기에 이어 제76주년 8·15광복절 계기에 숨은 독립운동가 고덕진(高德鎭, 1874∼1923) 선생을 비롯한 38명이 정부서훈을 받는다.
예산은 충청남도 최초 3·1만세운동 시작된 지역으로 광복 이후 76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굴과 조사 작업을 벌였으며, 지난해에는 총 86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고 올해는 43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포상이 확정된 독립운동가는 △예산지역 3·1운동 참여해 보안법 위반으로 태 처분을 받은 고덕진, 김승배, 김월성, 김치국, 박동근, 박영진, 신매손, 신인선, 윤상오, 이명진, 이덕칠, 이원복, 이회원, 정계호, 정대홍, 최옥동, 한흥석 선생 △대흥시장 만세운동에 참여해 보안법 위반으로 불기소 처분된 김동욱, 김용태, 김이기, 박동복, 이희주, 정옥섭 선생 △의병활동을 한 김현규, 남규진 선생 △대천(한천)시장 만세운동에 참여해 보안법위반으로 불기소 처분된 방계환, 이종갑 선생 △임시정부 군자금 마련을 위한 부호 협박으로 체포돼 검속된 서정섭 선생 △극단 만경좌의 친일연극에 항의하다 검속된 윤수덕, 이광섭, 이동순 선생 △일본 유학 후 국내에 돌아와 적혈결사대(비밀결사) 조직 후 활동하다 검속된 이성린 선생 △3·1운동 참여 후 덕산면 옥계리에서 일헌병에게 체포돼 총살당한 이기삼 선생 △1931년 대동가극단의 친일연극에 항의하다 검속된 정창희 선생 △마을주민 수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연호하다 체포된 후 훈방 조치된 윤칠영 선생 등 이다.
특히 윤칠영((尹七榮, 1893∼1966)선생은 1919년 3월 3일 오후 친구 4명과 예산면 예산리 동쪽 산 위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름으로 인해 예산 헌병분대에게 체포됐으나 훈방조치 됐고, 이는 충청남도 최초 3·1만세운동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한편 군은 1919년 3월 3일 예산읍내 동쪽 산에서 충청남도 최초로 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를 기념하고자 지난해 7월 ‘충남최초 3·1만세운동 상징조형물’을 군 청사 앞 공원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한 바 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산의 독립운동가를 찾아내어 그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보훈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단 한 분도 역사 속에 묻히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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