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안전한 여름휴가, ‘가·성·비’ 챙기는 지혜 필요”코로나19 시대 ‘가족 단위, 성수기 피해, 비시즌에 나눠서’ 캠페인
“4차 유행, 숨은 감염자·높아진 이동량·델타 변이 등 종합 영향” “예방접종 순조롭게 진행되면 위험과 전파 속도 점차 낮아질 것”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휴가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 단위로 성수기를 피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성·비’있는 휴가계획이란 안전한 휴가철을 보내기 위해 ▲가족 단위로 ▲성수기를 피해 ▲비시즌에 나눠가자는 코로나19 시대의 여름휴가 캠페인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제1통제관은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의 위험성은 여전히 높으며, 우리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역조치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지난주의 전국 이동량은 전주보다 3.6% 증가하면서 2주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며 “수도권은 큰 변동은 없으나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6.4% 증가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의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과 여름휴가철로 인해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4차 유행은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휴가철 등으로 이동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3차 유행의 감소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이동량은 30% 이상의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델타 변이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는 감염 속도가 다른 변이에 비해서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확산 차단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보다는 휴식 위주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휴가지 및 휴양시설을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사전예약을 통해 가급적 한적한 곳으로 가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며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제1통제관은 “예방접종은 코로나19의 감염력을 대폭 낮추고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고 있다”며 “지난 5~6월 코로나 환자 3만 5000명 중 백신 미접종자가 96.7%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중증이나 사망한 779명 중에서 미접종자는 93.5%였다”면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증화 정도와 사망률은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대상자께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차분하게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코로나의 위험과 전파 속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요원들, 공무원들,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하며 “이번 4차 유행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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