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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양강면, 재활용선별장 영동의 색을 입다!

하계 근로 대학생 재능기부로 벽화 그리기 작업, 산뜻한 경관 뽐내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8/02 [12:06]

영동군 양강면, 재활용선별장 영동의 색을 입다!

하계 근로 대학생 재능기부로 벽화 그리기 작업, 산뜻한 경관 뽐내
곽금미 | 입력 : 2021/08/02 [12:06]

 

충북 영동군 양강면 재활용 선별장 벽면에 화사한 접시꽃이 피어났다.

 

짧은 장마가 끝나고 불볕 더위 아래에서 면내 거주하는 김미진(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여, 2학년), 이석희(단국대 건축학과, 여, 2학년) 학생의 정성어린 손끝을 통해 재활용 선별장이 산뜻하게 재탄생했다.

 

2021년 하계 근로학생으로 선발되어 양강면사무소에서 여러 행정 업무를 돕던 두 학생은 마을을 지나다니며 늘 마주쳤던 양강면 재활용 선별장의 노후한 벽면이 마음에 걸렸다.

 

이들은 이 곳에 그림을 그려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학생의 소중한 재능기부로 양강면 재활용선별장의 벽면에는 양강면을 상징하는 복숭아나무와 앞으로 면내에 조성될 접시꽃 길, 영동군을 상징하는 형형색색 무지개가 그려졌다.

 

양강면 초입에 위치하여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만 노후되고 칙칙했던 재활용 선별장의 담벼락이 밝고 화사한 색과 다채로운 그림으로 꾸며져서 양강면의 이미지에 산뜻함을 더했다.

 

특히 각종 쓰레기를 선별하는 건물의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연스레 기피하게 되는 장소적 한계를 극복하여, 오히려 주민들에게 머물고 싶은 장소, 지나다니고 싶은 길을 만들려는 두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공간이 됐다.

 

뜨거운 햇살아래 고된 작업이었지만, 벽화가 점차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코로나 19와 더위로 지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보람을 가지고 힘들어도 즐겁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학생들이 입을 모았다.

 

자신들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어준 두 학생의 선한 영향력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더 큰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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