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의 학생.교직원 긴급역학조사 교사·학생·학부모 10명 밀접촉 1차 조사 학교측의 안일한 대응방식도 지적받아 마땅
최근 화순관내 주민 3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움츠려 들고 있는가운데 이번에는 화순지역에서 학생과 교직원수가 가장 많은 화순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방역 당국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초 교사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광주 28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확진 판정 1주일 전인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친척집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A교사는 개학일인 지난 21일 교내 급식실에서 1, 2학년 학생과 일부 교사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A씨는 교사 7명과 학생 2명, 학부모 1명과 지근거리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이들 접촉자 모두는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확진자로 판정되기전 학교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춰 당초 학년당 2개 학급만 등교수업하고 4개 학급은 원격수업하는 방식으로 3분의 1 제한 등교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교사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랴부랴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원격수업은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학교로 보내 A교사의 세부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1∼2학년을 시작으로 전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순군과 학교는 하니움 스포츠센타에는 설치되어 있는 드라이빙스루 및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과 학생 전체가 시간대별로 검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세부 동선을 토대로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화순초는 42개 학급에 학생수만 962명에다 교직원이 97명인 화순군내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는 곳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학생도 아닌 교사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충격파는 더욱 크다.
또 이와 관련 학교측의 대응을 알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학교측과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 엄중하고 긴급한 시국 상황에 대처하는 화순초의 안일한 방식도 지적받게 됐다. 원본 기사 보기:전남방송.com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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