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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느타리버섯 신품종 전국 보급, 수출 확산세

이예지 | 기사입력 2021/03/31 [11:34]

경기도, 느타리버섯 신품종 전국 보급, 수출 확산세

이예지 | 입력 : 2021/03/31 [11:34]

▲ 품종별 버섯사진     ©경기도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흑타리’와 ‘곤지7호’가 2014년 품종보호출원 후 전국적으로 보급률이 늘고 있다. 도 육성 느타리 신품종 수출물량은 전국 느타리버섯 수출 물량의 40%를 넘어섰다.

 

31일 농기원에 따르면 ‘흑타리’와 ‘곤지7호’는 도·전국 느타리 병재배, 균상(菌狀)재배 농가에 꾸준히 보급돼 일반느타리버섯 중 연간 보급률이 2014년 5%에서 2019년 30%를 넘어섰다. 농기원은 오는 2025년까지 보급률을 5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가 개발한 흰색느타리 신품종 ‘백선’은 품질과 모양에 대한 농가 선호도가 높아 안성, 화성 지역 등의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흑타리’, ‘산타리’, ‘백선’ 등 도 육성 느타리 신품종 수출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약 81만3천불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느타리 수출액 138만3천불의 약 59%에 이른다. 물량으로 환산하면 약 126t으로 전국 수출물량 289t의 약 44% 수준이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간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4만8,327t이며, 이 중 68.4%인 3만3,050t을 경기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경기도가 느타리 특산지역인 셈이다.

 

경기도가 느타리버섯 생산 주요 지역으로 자리잡은 데는 전국 유일 버섯연구기관인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2021.3.29. 버섯연구소에서 명칭 개정)의 역할이 컸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지난 1992년 버섯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약 30년 간 신품종 육성, 버섯재배 자동화 기술 개발, 신소득 버섯 품목 개발,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등 많은 연구 성과를 냈고 이는 버섯 재배 농가 생산량 증대, 소득 확대 등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는 명칭 개정과 함께 버섯연구 외 기술수요 증가에 따른 친환경농업, 미생물 분야 연구도 추진하게 된다.

 

정구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품종 육성과 수출지원 연구를 통해 버섯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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