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김상호 시장과 14개 동 주민대표 간 진행된 ‘2021년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8일 천현동을 시작으로 23일 감일동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각 동별로 50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 총 209개의 각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시장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역동적 개발 속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환경도시·교육도시·자족도시’ 등 세 가지 도시비전을 직접 PT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장은 “향후 기후위기가 전염병보다 훨씬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직시하고 있다”며, “올해 1월 신설된 녹색환경국을 중심으로 시민단체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기후위기 비상행동준비위와 함께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및 행복지수를 높여 살고 싶은 도시, 하남형교육도시로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높이는혁신교육지구 시즌Ⅲ,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만드는 하남 교육신문 하이,그리고 평생학습마을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족도시 비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시장은 “하남시는 현재 주민들이 납부하는 재산세가 지방세 수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라며,“지방소득세 중 법인소득세분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치한 씨젠 같은 바이오기업, 첨단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방소득세 2000억 원의 시대를 열겠다”라며, “이를 통해 지하철운영 적자 등 재정리스크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산지구 자족용지·캠프콜번 DNA 하남플랫폼·H2프로젝트 등 ‘3대 거점’과 중소기업·혁신벤처·첨단산업 등 ‘3개생태계’ 구축 계획을 시민들에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14개 동의 대표 숙원사업 등은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교산신도시·캠프콜번 개발(천현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신장1동) ▲H2프로젝트(신장2동) ▲공영주차장 신설 등 주차장 확충(덕풍1·2동) ▲풍산지구 멀티스포츠센터 건립(덕풍3동) ▲행정복지센터 건립(풍산동) ▲지하철9호선 연장(미사1·2동) ▲도로환경 개선(감북동) ▲지하철 3호선 연장(감일동)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위례동) ▲교산신도시 개발(춘궁동) ▲광암 공동주택지구(초이동) 등이 각 동의 대표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시는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요구사항 등 이행 상황과 결과를 질문한주민들에게 수시로 알려,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보여 줄 계획이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한 김 시장은 “하남시의 14개 동은 모두 하남의 가족이다”라며, “코로나19가 가르쳐 준 연대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의 대전환기 준비를 시민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 모든 일정은 줌(ZOOM)을 이용했으며, 시에서 주민과의대화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각 동 주민대표 회의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오면서, 참여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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