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3일 평택 도 종자관리소 농경지에서 ‘축분(畜糞)퇴비 살포’ 행사를 열고 ‘경기도형 경축순환(耕畜循環)농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경축순환농업’은 농업인이 가축분뇨를 사용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의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농업을 말한다.
도는 ▲축산분뇨 해양투기 전면 중단 선언 등 환경변화와 가축분뇨 자원화를 제시한 국가 정책 방향 ▲축분이 미처리된 채 살포되는 점 ▲축분뇨 사용처가 논밭으로 한정돼 자원순환에 한계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경기도형 경축순환농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에는 악취 민원 발생, 농가 고령화 등으로 시비량(施肥量)이 많은 축분퇴비(ha당 화학비료 0.3톤, 우분퇴비 12, 돈분 2.6, 계분 2.0) 사용이 저조한 문제점이 있었다. 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경축순환농업 시범단지 추진 시 농한기(3월, 11월)에 ‘경종(耕種)농가 축분퇴비 살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경축순환농업 시범단지 16곳(506ha) 조성 ▲지역단위에 맞는 맞춤형 모델, 간척지ㆍ산림ㆍ가로수 등 퇴액비 다변화 방안, 적정량 시비 등 유통실태 현황 연구용역 ▲퇴비 살포비 지원 ▲유기질 고형(固形)비료 생산시설 지원 ▲가축분뇨 처리시설 지원 ▲가축분뇨 에너지화 타당성조사 ▲축산농가 퇴비 부숙검증 ▲축각분(소, 돼지의 뿔ㆍ발톱 등)활용 유기재배 기술개발 등 19개 사업에 총 267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올해 연구용역과 사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경축순환농업 촉진방안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퇴비·공공시설 추가 확대, 신기술을 통한 축분 에너지화, 적정사육제한 등 다양한 축분 자체처리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가축분뇨를 환경 친화적으로 자원화하면 농업 뿐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 자연 생태계와 환경 보전 등 여러 가지에 기여할 수 있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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