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근대건조물을 보전하고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해 위원회에 상정된 3개소 중 한일와사전기회사관사를 창원시 근대건조물로 추가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원시에 지정·등록된 근대건조물은 10개소가 됐다.
근대건조물은 19세기 개항기부터 건립된 지 50년이 지난 역사적·건축사적·산업적 또는 예술적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조형물, 시설물을 말한다.
시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경남도 내 최초로 2013년 1월에 ‘창원시 근대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를 근거로 2015년에 충무공 이순신 동상 등 4개소와 1개소의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근대건조물 특화거리를 지정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여좌천 제방을 비롯한 5개소를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지정된 한일와사 전기회사 관사는 1939년 건립돼 1911년 3월 16일 한일와사전기회사 마산지점이 설치되면서 전기가 도입되어 역사적 가치가 있고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이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건축물이다.
최근 관심이 집중됐던 시민극장은 위원들로부터 역사적 가치는 있지만 건축적인면에서 지붕과 간판(시민극장)만 육안으로 확인되며, 외·내부가 전면 개보수돼 근대건조물로 지정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이 있었다. 심의위원 과반수 찬성을 얻지못해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지 못했다.
정혜란 창원시 근대건조물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시에 소재한 근대문화유산을보존하기 위해서 참석한 위원들의 활발한 토론과 충분한 의견개진을 통해 1개소를 근대건조물로 지정하였으며, 지정된 근대건조물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대변하는 요소로써 창원시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건축물은 향후 보존과 관리방안에 대해 소유주를 면담하는 등의 활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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