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민속문화, 마을신앙 조사보고서 발간부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 ‘2021 부산 민속문화의 해’ 사업 추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 부산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하나로, 부산의 182개 지역 마을신앙에 관한 보고서(총 4권)를 발간한다.
‘2021 부산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우리 지역의 민속문화를 발굴·조사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 진행된다. 해당 기간 부산시는 2019년 부산 민속조사(영도, 가덕도 등)와 2020년 전국학술대회(민속학자대회)를 진행하였으며, 2021년에는 부산 민속문화의 해 선포식 및 특별전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의 마을제(祭)에 관한 것으로, 2019년 2월부터 약 2년 동안 제의가 치러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 생생한 자료를 기록하고 그 전승 양상을 살핀 결과물이다. 이는 ▲1권(강서구, 북구) ▲2권(남구,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 ▲3권(기장군) ▲4권(금정구,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으로 지역별로 구성되었다.
권별 구성은 ▲(제1장) 조사의 목적 및 의의, 대상, 과정 등 조사개요 ▲(제2장) 각 조사지역의 집필 원고 ▲(부록) 지역별 분포지도 및 통계 현황표이다. 특히, 부록의 통계 현황표에는 제의 지역별 당집의 위치, 신격, 제관, 제비 등을 담아, 제의 진행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은 최근까지 각종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돼 급격한 사회변화가 두드러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마을제가 전승되고 있다. 마을제는 단순히 종교적 염원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다양한 민속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산의 마을신앙조사는 곧 부산지역의 마을문화를 이해하는 중심축이며, 마을신앙의 변화양상은 마을문화의 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제가 될 수 있다.
송삼종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부산의 마을신앙 조사는 우리 지역 전반의 마을신앙을 조사·기록함으로써, 지역별 마을문화를 이해하는 중심축이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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