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북면, 설날 실종 치매노인 ‘골든타임’ 지켜 구조설날 아침 민·관·주민·산불감시원 등 80여명 수색 동참
거창군 가북면(면장 이정희)은 지난 12일 치매노인이 실종되자 위하여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민·관·주민·산불감시원 등 80여 명을 긴급 동원하여 실종 5시간여 만에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설날 오전 10시경 가북면 용산마을 정자에서 보호자(72세·여, 배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치매노인(78세·남, 남편)이 홀연 사라져 마을주민 10여 명이 마을을 샅샅이 찾아다녔으나 실패하자, 정오 12시경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설날이라 긴급 인력 동원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예상과 달리 관(경찰서, 소방서, 가북면)뿐만 아니라 가북면 민간 자생단체인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및 산불감시원과 주민 등 80여 명이라는 대거 인력이 소집됐다.
마을 주변은 사방으로 깊은 산림이 위치하므로 지리적 특성상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에 조기 발견이 관건이었다.
수색 5시간 만에 마을 뒷산 빈집에서 산불감시원 정영배(50세·남) 씨가 치매노인을 발견 극적으로 구조했으며, 약간의 탈진증상 외 이상증세가 없었으며 119차량으로 후송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정희 가북면장은 “올해 설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하여 고향에 계신 부모님 찾아뵙지 못하여 마음이 무거우실 텐데, 실종 치매노인이 안전하게 구조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명절 설날 실종자 수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민·관·주민 등 지역 공동체의 힘이 골든타임을 지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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