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열,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호우 피해현장 방문
뉴스코어 | 입력 : 2020/08/06 [21:53]
▲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외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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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문대통령은 6일 오후 집중호우와 북한의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주민 5500명이 대피한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호우 피해현장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군남홍수조절센터에 먼저 도착 권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으로부터 군남댐 운영상황과 홍수조절 상황보고를 받았다.
군남댐 수위는 전날 오후 8시, 계획홍수위인 40m를 넘어 40.04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39.98m로 여전히 계획홍수위에 육박했으나 서서히 낮아지면서 오후 4시 기준 36.65m를 기록하고 있다.
권 지사장은 "군남댐의 유역은 97%가 북한 쪽에 있고 남측은 3% 밖에 안 된다. 댐을 운영할 때는 유량이나 수위를 알아야 되는데, 대부분이 북측에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운영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이쪽 유역에는 한 600mm, 북한 쪽에는 한 800mm 정도의 강우가 왔다. 갑자기 북한 쪽에 내린 비, 그 다음에 황강댐 방류로 인해, 계획홍수위가 40m선인데 지금까지 올라간 적이 없는데 이번에 거기까지 거의 육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우리가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그게 지금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 간에 합의가 있었는데, 현재 그 합의가 실질적으로는 지금 제대로 잘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에 우리 남북 인근 기상정보 등 이런 모든 정보들을 관계 기관들과 잘 좀 협력해서 사전에 잘 판단하고, 거기에 맞춰 적절하게 군남댐 수문을 열음으로써 수위를 조절해 달라", "방류를 하게 될 경우에는 하류 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연천군이나 파주시, 경기도와 잘 좀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진강이 남북간 공유하천인데, 이 공유하천에 대한 공동관리를 위한 남북 간의 협력이 절실한 것 같다"면서 "그 협력이 이뤄만 진다면 우리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북측에게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뉴딜과 관련해 댐들의 체계적 관리·운영 사업이 반영돼 있는 것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하천 전체에 대해서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앞으로 우리가 더 빠른 시일 내에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 고 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의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파주 마지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주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상황을 청취한 후 임시주거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연천군은 전날 오후 5시쯤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고, 6개 면 500여가구 120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수레울아트홀, 통일부 관할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으로 분산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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