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동 299-3(후)     ©대구시

대구시는 방치된 빈집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전수 실태조사를 지난달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빈집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올해 1월 말 완료한 빈집 실태조사에서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 3,542호가 확인됐고,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동구,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해 활용 가능한 1ㆍ2등급 빈집이 2,130호, 상태가 불량해 정비가 필요한 3ㆍ4등급 빈집이 1,412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단독주택(3,177호, 89.69%)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빈집의 연차별 정비계획, 안전조치 및 관리계획 등 종합적인 빈집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고,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빈집은 정비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시작된 빈집정비사업은 장기간 방치되어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각종 범죄와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빈집을 철거하여 임시주차장ㆍ쌈지공원ㆍ간이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336동＊의 빈집을 정비했다. ＊임시주차장 142, 쌈지공원 45, 텃밭 67, 꽃밭 등 82개소

대구시는 올해도 8억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빈집 32동을 정비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된 336개소의 운영실태도 점검해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석 대구시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정비·관리방안 등을 연계한 종합적인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빈집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