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2021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시행한다.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2007년부터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250억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18개 정도의 면적인 146,941㎡, 총 822곳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올해도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공공부문 7곳, 민간부문 30곳에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시소생태계조성사업 2곳(중앙교육연수원/3억2천만원, 범어도서관/3억원)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 5곳(시청별관, 팔공노인복지관, 화수경로당, 대덕경로당, 강북경찰서)의 옥상을 생명이 숨쉬는 공간으로 바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부 소관인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기존의 옥상녹화사업에 생물의 서식공간인 인공습지 등을 추가함으로 강화된 생태적 기능으로 도심 생태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케해 도시 전체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되며, 도심속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행안부 소관인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 사업은 한여름 도심 속의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옥상에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수목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향후 확대 시행될 가능성과 필요성은 충분하다.
민간부문인 하늘정원조성 지원사업은 내달 9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건물소재지의 구·군의 공원녹지 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와 구·군 홈페이지 알림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가능 건축물은 옥상의 녹화 가능 면적이 35㎡ 이상인 곳이며, 비용은 70%까지 대구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최대 150㎡, 1,575만원까지 지원된다.
조성유형은 4가지로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대구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청인이 사업주체가 되어 조경식재업 또는 조경시설물설치업을 가진 업체를 통해 조성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면 서류와 현장을 확인 후 해당 구·군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가는 옥상녹화사업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녹지를 확보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이웃 간에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숨이 편한 숲속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삭막한 옥상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활공간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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