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아리향 딸기가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8일 홍주 아리향 영농조합법인은 아리향 딸기 230kg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동남아시아에 수출된 10ton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북미시장으로 수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홍성의 특산물인 ‘아리향 딸기’는 기존의 단일 품종인 설향보다 맛과 풍미가 우수하고, 과육이 단단해 수출에 적합한 품종이다. 하지만 흰가루병에 약하고 고유의 맛을 살리는 재배가 어려워 많은 농가들이 쉽게 재배에 도전하지 못하는 품종이다.
‘홍주 아리향딸기 영농조합법인’은 전국 최초로 ‘아리향’ 딸기 재배에 성공했으며 올 여름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 ‘찾아가는 원예사랑방’프로그램을 요청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문가들과 함께 ‘아리향’ 맞춤 재배기술을 정립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딸기의 경도가 높아지고 당도와 향미가 풍부해지는 등 아리향 딸기의 품질이 대폭 상승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아리향 딸기는 경도가 높은 다른 품종에 비해 미국시장 수출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홍주 아리향딸기 영농조합법인’ 전동수 이사는 “이번에 미국에 수출된 아리향 딸기는 시장평가용으로 수량이 적지만, 내년 1월 정식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미국 딸기 시장에 거래량을 증가 할 예정”이라며 향후 수출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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