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일 보궐선거, 여.야 팽팽한 균형유지와 한동훈차기 지방선거 전초전 '10·16 재보궐선거' 결과...전남 영광·곡성 '민주당', 부산 금정·인천 강화 ‘국민의힘', 서울교육감 ‘진보’ 승리
차기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불리며 정치권이 사활을 걸었던 10·16 재보궐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절반씩 나눠 가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영광군수 재선거 결과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9%를 얻어 진보당 이석하(30.71%), 조국혁신당 장현(26.56%)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끼리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며 호남에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분석이다. 전남 영광 3파전 ‘치열’, 진보당 2위, 조국혁신당 3위…차기 지방선거 ‘호남 텃밭’ 둘러싼 ‘수성-탈환’ 격돌 불가피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특혜 채용’ 사건으로 직을 상실해 치러졌던 재선거결과는 ‘진보’를 표방한 정근식 후보가 ‘보수’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진보진영 정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1위, 2위인 조전혁 후보 45.8%, 3위 윤호상 후보 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인 부산 금정, 인천 강화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승리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17일 오전 1시 기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됐다. 다음으로 한연희 민주당 후보(42.1%), 안상수 무소속 후보(6.3%), 김병연 무소속 후보(0.6%) 순이었다.
선거 초반 국민의힘은 두 텃밭 모두에서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인천 강화에서는 자체 여론조사를 돌릴 때마다 넉넉한 격차로 승리가 예상됐지만, 부산 금정은 야권 단일화로 판세가 뒤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을 '조용한 선거' 기조를 철회하고 총력전을 벌였다. 지역이 아닌 중앙에서의 이슈를 끌어들여선 불리하다고 판단,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역일꾼론'을 외쳤다. 그럼에도 좁혀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전략 수정이 있었다. 한 대표는 막바지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의 저희 당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제가 당과 정치를 쇄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를 뒤로 미루고 자신이 선거 전면에 나선 셈이다. 대신 김 여사를 겨냥해 대외 행보 자제와 측근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메시지 강도를 높이며 중앙에서의 불리한 여론을 자신을 통해 방어하려고 시도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을 무려 6번 찾았다. 이러한 노력이 부산에서의 낙승으로 이어지자 친한계에서는 '한동훈 효과'라고 분석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단일화로 인해 박빙이 예상된 부산 금정과 여권 분열로 힘든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는 국민의힘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며 "김대남·명태균 파동으로 상징되는 김 여사 논란과 지금도 진행 중인 의정 갈등을 국민의힘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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