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9개 광역버스노선 출퇴근 시간대 216회 추가 운행‘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경기 9개 노선 2층 전기버스 46대 투입해 2400석 이상 ↑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단계적 확대…중간 정류소부터 노선 운행도 가능하도록 개선 정부가 수도권 지역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버스 79개 노선에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 216회 추가 확대를 추진한다.
경기도 9개 노선에는 2층 전기버스 46대를 투입해 2400석 이상을 확보하는 한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무정차 통과 및 입석이 주로 발생하는 중간 정류소의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개선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공동으로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지난 1차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감차해 운행 중이던 노선의 회복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번 2차 대책에는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에 대한 맞춤형 공급 확대를 골자로 1차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입석 발생 노선이 다수 포함됐다.
먼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이 확대된다.
경기도 남부지역은 1·2차 대책을 통해 6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가 연말까지 1896회에서 2217회로 321회(17%) 늘어난다.
수원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9개 노선 중 1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551회에서 645회로 94회 확대되고, 화성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2개 노선 중 1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375회에서 468회로 93회 증가한다.
용인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3개 노선 중 1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550회에서 637회로 87회 늘어나고, 성남·하남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1개 노선 중 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21회에서 133회로 12회 확대된다.
안산·군포·시흥시에서 서울시로 향하는 16개 노선 가운데 6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51회로, 김포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7개 노선 중 5개 노선의 횟수는 183회로 늘어난다.
운행 거리가 길고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지역 26개 노선은 연말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719회로 95회 확대하기로 했다.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5개 노선 중 7개 노선은 264회로, 파주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중 5개 노선은 93회로 횟수를 늘린다.
남양주시에서 서울시로 향하는 29개 노선 중 7개 노선은 173회로, 의정부·양주·포천시에서 서울시로 향하는 14개 노선 중 7개 노선은 189회로 증대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입석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시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연말까지 230회에서 296회로 66회 늘어난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운행 확대와 함께 좌석 수가 기존 대비 대폭 확대된 2층 전기버스 26대를 오는 11월까지 도입하고 내년 상반까지 20대 이상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입석 문제가 심각한 주요 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좌석 공급량이 기존 약 1만 2000석에서 약 2400석 이상 확대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입석 문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광역버스 공급 확대와 더불어 국민들이 버스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된다.
대광위는 모바일 앱 ‘Miri+’를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해 정류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의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2월부터 사당역, 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인원이 많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승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대기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 정류소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환승 정류소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주요 정류소 3곳이 대폭 개선됐으며 올해 말까지 서울시 주요 정류소 7곳 및 내년까지 5곳을 추가로 개선한다.
광역버스가 상부 정류소에서 이미 만차인 상태로 도착하는 경우도 발생함에 따라 입석 및 무정차 통과가 빈번해지는 정류소의 승객 불편도 해소해 나간다.
이를 위해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광역버스 노선 운행 다양화 지침’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입석 대책을 통해 증차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적용 노선을 선정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광위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함께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도 구성해 매월 협의회 개최를 통한 입석대책 이행상황과 입석 발생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광역버스 운행 확대에 따른 서울시 도심 내 도로 혼잡 상황도 지속적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노선의 운행을 감축하는 등 도로 혼잡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매일같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광역버스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번 대책으로 입석 문제가 상당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파악하고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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