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G20이 더 헌신하고 개도국 배려해야”G20 정상회의 지속가능발전 세션…“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 줄여나가야”
‘미래세대와 문화 특별사절’ BTS 언급하며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3세션(지속가능 발전)에 참석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지금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며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 뷰 넘는 관심을 받았다”면서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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