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AZ 백신, 영국형 변이에도 90% 이상 예방효과”“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의미있는 백신 효과 보인 것으로 판단”
7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사전예약…15일부터 화이자 접종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형 변이에서도 90% 이상의 감염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집단발생이 있던 요양원과 요양병원 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중 2개 기관은 영국형 변이가 발생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4개 시설의 평균 예방효과는 90%였다”면서 “변이가 없었던 2개 기관에서의 효과는 각각 92.7%와 81.3%였으며, 영국형 변이가 있었던 2개의 기관의 효과는 각각 96.8%와 91.9%였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이는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의미 있는 백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단기간 내에 비교적 작은 인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제한점이 있지만,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하고 또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례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단장은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인 분에 대해 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5일부터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상군별 소관부처에서는 대상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명단에 속한 사람은 사전예약 기간 내 개인별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가까운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또한 2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군 장병은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7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1일 0시부터는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도 진행하고 있는데, 도입 백신이 다인용 백신(5명분/1바이알)이어서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예약인원은 100만 명 미만이 되더라도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종 배송물량과 예약인원을 확인해 100만 명분 배송에 맞춰 예약종료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아직 예방접종 받기가 망설여지신다는 분들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하지만, 이와 달리 예방접종 후에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감염의 경우에도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전파율도 매우 낮아서 가족과 주변인들을 보호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공동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방접종 순서가 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접종을 받아달라”면서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은 함께할 때 그 효과가 아주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또한 신속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면역도를 높여가는 두 가지 노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를 생활화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방역당국 또한 모든 역량을 기울여 안전한 예방접종과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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