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 주민들이 지난 19일 지곡리 두릉윤성 유적지에서 백제 부흥군의 호국애민정신을 기리는 위령제를 봉행했다.
두릉윤성보존현창회(회장 전갑수)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는 초헌 정종원 면장, 아헌 조국형 목면유도회장, 종헌에 이정상 지곡2리장이 참여했다.
두릉윤성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백제 멸망(660년) 이후 한산의 주류성과 예산 임존성, 유성의 내지성과 함께 백제부흥군의 4대 거점 중 하나다.
당시 사비성이 함락되자 병관좌평이던 정무 장군은 자신의 부하와 유민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본격적인 항거를 시작해 사비성 부근까지 진격하는 등 위세를 떨치는 등 38일간 혈투를 벌였다.
정종원 면장은 “위령제는 목숨 바쳐 나라와 백성을 지키려던 백제 부흥군 영령들을 기리며 그분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선열들의 호국정신으로 더욱 강한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