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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건축기획전「혁명은 도시적으로」

코로나19가 삼킨 도시를 건축으로 성찰한다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4/02 [11:34]

부산현대미술관, 건축기획전「혁명은 도시적으로」

코로나19가 삼킨 도시를 건축으로 성찰한다
곽금미 | 입력 : 2021/04/02 [11:34]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 현대미술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의 건축과 공간을 주제로 다룬 건축기획전, 「혁명은 도시적으로」가 오는 4월 11일에 막을 내린다.

 

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건축전은 현장과 학계에서 활동하는 10팀, 11명의 건축가가 참여하였으며,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변화하는 공간에 대한 그들의 상상과 제안을 담고 있다.

 

건축은 도시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체와의 소통에 대한 가치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에, 현시점에 코로나19와 연관된 건축에 대한 논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 1층과 야외에 설치된 대형 작품 10점은 ▲비대면 상황에서의 새로운 소통방식과 공간 ▲위협받고 있는 자연환경과 인간의 관계 ▲여행조차 힘들어진 현실 속 캠핑과 결합한 집 등 흥미롭고 다각적인 상상과 관점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원호성 작가의 ‘그리드 시티’, 여창호 작가의 ‘방콕 포-레스트’, 김성률작가의 ‘공간의 주인은 누구인가?’ 등의 작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람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유명해지며, 전시 막바지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관람 신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전 예약제로, 방문일하루 전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 ‘견학/체험’(https://reserve.busan.go.kr/exprn)에서 할 수 있다. 관람에 별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건축가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며, “미술관과 건축이 만나는 흔치 않은 전시회인 만큼 남은 전시 기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busan.go.kr/moca)를 참고하거나 전화(☎ 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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