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양성평등거리가 보행 친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양성평등거리(시민로393번길 일원)는 과거 유흥주점이 밀집했던 지역으로 장미마을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여성의 인권착취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다.
온양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후 아산시와 사업지역 주민은 양성평등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과 차량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는 보차분리 시설물 설치를 결정했다.
이후 시는 온양원도심 도시재생사업지 주민이 제작부터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공교육 수업을 개설했다.
지역주민들의 수업 참여 속에 보차분리 시설물이 제작됐으며 지난 25일 제작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거리 보차분리 시설물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아산시는 후속 추진될 목공교육에 참여주민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설물을 보완해 양성평등거리 170m 전 구간에 보차분리 시설물 설치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양성평등거리 조성은 여성친화형 온양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옛 장미마을 거리가 희망과 평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거리는 2019년 11월 도로확포장공사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주정차단속 시행과 함께 일방통행구역으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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