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이 24일 오전 10시 30분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방사 작업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비흥저수지에서 실시한다.
청주동물원은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황조롱이, 말똥가리,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면서 시민들에게 생태환경을 교육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되는 황조롱이는 지난 2004년 익명의 시민제보로 구조해 동물원에서 16년 간 지내온 개체다.
몸집이 작고 날렵한 황조롱이는 동물원의 좁은 맹금사에 살면서도 살아있는 쥐를 사냥하는 등 야생본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자연방사에 앞서 한 달 넘게 충북야생동물센터의 맹금류 비행장에서 야생방사 훈련을 받았다.
현재는 황조롱이가 야생으로 복귀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긴 시간동안 사육되던 맹금류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다큐멘타리 영화 동물,원의 배경으로 2019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은 전력도 있다.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의 보전을 선도하며, 동물원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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