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 30일부터 야외 컨테이너 전시 ‘SHOW CON’을 진행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야외 컨테이너 전시 ‘SHOW CON’은 기존 컨테이너를 시각 예술가를 위한 전시 공간으로 개조한 것으로 총 3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됐다.
야외 공간을 활성화해 문화예술 향유 공간 및 작품 감상 기회를 확대하며 전국 공모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에게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연간 총 4회 진행하며, 아트 컨테이너 각 3동씩 총 12명의 작가(전장연, 박지나, 양영신, 고은주, 고우정, 이예지, 장은희, 정경숙, 홍원석, 윤성호, 정지원, 퐁섬유)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은 2021년 3월 30일부터 2022년 2월까지이다. 이번 1차 전시는 전장연, 박지나, 양영신 3명의 작가가 각 컨테이너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장연 작가는 사소한 일상에 주목해 조형적 풍경을 만들어 ‘코로나가 휩쓸고 간 하루하루를 정지 상태로 보아 미래에서 본다면 지금의 이 시기는 길게 늘어진 팽팽한 정지의 시간처럼 보인다’는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여‘긴장 속의 균형’을 주제로 소위‘홈트’운동기구의 불안정한 일시적 정지 상태를 형상화하여 작업했다.
박지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 작업 1점,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압체 작업 2점 등 선보일 예정이다. 아래 작가 노트를 통해 이번 작업에 대한 주제를 알 수 있다. 물풀레나무를 깎아 만든 빗방울은 후가공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7년 이상 있게 된다. 그 사이 나뭇결을 가로지르면서 금이 생기고, 빗방울은 서서히 터져나간다. 빗방울의 틈이 점점 벌어진다. 금이 생기고 틈이 벌어지는 순간을 우리는 목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빗방울은 벌어지는 틈의 흔적으로서만 자신을 드러낸다.
양영신 작가는 특별히 쇼콘 공간에 맞춘 신작으로 작업하면서 해당 컨테이너 주변, 오산 도시 곳곳을 떠돌며 시공간을 채집하고 그것을 재료로 작가가 고안한 고유한 방법의 영상 기법으로 처리한 후 추가 작업을 통해 디지털 종이 프린트를 배경으로 그 가운데 거울 혹은 조형물을 설치하여 컨테이너에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 컨테이너 전시는 미술관 관람 종료시간 이후에도 조명과 함께 시립미술관 거리에서 누구나 편하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3월부터 5월까지는 미술관 내부에서 3월 특별기획전 <3월의 3인>展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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