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지게차와 굴삭기의 구형 엔진을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신형 엔진으로 무상 교체해주는 ‘노후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지원사업’을 18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고양시에 등록된 티어1(Tier-1) 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지게차·굴삭기가 대상이다. △2004년 이전 제작 △엔진출력 75kw 이상 130kw 미만은 2005년 이전 제작 △75kw 미만은 2006년 이전 제작 등에 해당되는 지게차‧굴삭기가 포함되며, 엔진 교체비용 전액을 무상 지원한다.
대상에 해당되는 건설기계를 보유한 공공기관, 사업자, 개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건설기계 소유자가 환경부 지정 엔진교체 제작사에 지원대상 기종 여부를 확인한 후 지원신청서를 제작사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신청서를 접수받은 제작사는 엔진 교체 가능여부를 판단해 신청서를 고양시 기후에너지과 담당자 이메일(whsoska@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3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예산 소진 시 마감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 이내 청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산 배정이 취소돼 재신청이 필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양시 방경돈 기후환경국장은 “고양시는 100억 이상 관급 공사장의 경우 저공해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특별한 비용 없이 신형엔진으로 교체 가능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올해는 약 95대 수량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어(Tier)’는 건설기계나 농기계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등의 허용 기준으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규제 수준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티어3에서 티어4로 바뀌면 질소산화물(NOx)과 디젤 미립자(PM) 배출량을 각각 90% 감축해야 한다.
특히, 건설기계의 구형 엔진(Tier1이전)을 신형 엔진(Tier3 또는 Tier4)으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Nox) 70%, 입자상 물질(PM) 80% 이상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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