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가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에 대한 꼼꼼한 예찰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5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로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과수 화상병은 감염될 경우 잎이나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면서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 나무가 발견되면 반경 100m 이내 개체들을 모두 폐기해야 하며, 발병 과원에서는 과수 재배를 3년간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신속한 방제를 위해 사과․배연구회를 대상으로 3월 초순 적용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배 과수원은 꽃눈이 트기 전, 사과 과수원은 싹이 트는 3월 중․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약해 예방을 위해 표시된 희석배수를 지켜야 한다.
특히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약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혼용하면 안 된다.
또한 과수원 방제 외에 출입자, 농기구, 농업기계에 대한 수시 소독도 필수적이다.
농기구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200ppm 이상 희석액에 3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은 적기에 농약허용기준에 적합한 약제를 사용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면 진단키트 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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