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랜드관리사업소 청주동물원이 24일 호랑이를 임시거주시설에서 호랑이사로 이동했다.
호랑이들이 새로 들어가게 될 호랑이사는 철창으로 나뉘어 있던 중간벽을 허물어 흙바닥을 개선하고 호랑이용 캣타워를 조성해 호랑이가 뛰어놀 수 있는 방사장을 확보한 시설이다.
호랑이사의 시설 공사는 지난해(2020년 12월)에 완료됐으나, 외부 방사장 조경공사 작업과 추운 날씨로 인해 24일 이동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이동한 호랑이는 ‘호붐’이라는 이름을 가진, 올해 만 13세의 수컷 호랑이다.
새로운 호랑이사와 방사장에 대한 호붐이의 적응도를 지켜본 후, 다른 두 마리의 암컷 호랑이들도 순차적으로 이동을 진행해, 동물원이 보유한 세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새로운 호랑이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이동을 진두지휘한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정창수 소장은 “호랑이를 시작으로 붉은여우와 산양의 이동을 계획 중이고 동물복지 차원에서 최대한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청주동물원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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