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작가 라미(본명 현호제)가 지난 16일 남양주시 진건읍 주민자치센터에서 6·25 전쟁 참전 용사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라미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을 방문해 참전 용사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 주는 프로젝트 ‘솔저’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1,400여 명의 참전 용사들을 만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솔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진건읍 주민자치회(회장 유효성)에서 함께 준비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6·25 진건분회 참전 용사 5인의 사진 촬영을 마쳤다.
라미 작가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자유를 얻었다. 참전 용사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그 분들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진작가로서의 자부심과 소명감을 내비쳤다.
이에 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 참전 용사는 “이렇게 뜻깊은 촬영에 참여해 기쁘고 감동적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진건읍 주민자치회 유효성 회장은 “라미 작가가 그동안 찍은 사진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록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진건읍 주민자치회에서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미 작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참전 용사들을 직접 방문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6·25 정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유엔 참전국을 방문해 참전 용사들의 사진과 영상을 기록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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