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유네스코 회원국과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 성과 공유박양우 장관, 정부간위원회 의장 마무리…카타르에 인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의장을 맡아 주재한 제14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체부는 유네스코 100여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 유엔이 지정한 ‘창의경제의 해’ 출범을 축하하고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을 위한 활동을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정부간위원회에서 각국 정부대표단은 문화 전문가와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재정적인 지원,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문화다양성 기금(IFCD, International Fund for Cultural Diversity) 운영, 레질리아트 운동(ResiliArt Movement) 확산, 문화다양성 제고 정책 자료 수집 및 공유 등을 주도한 유네스코 사무국의 활동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레질리아트는 회복력·탄력성을 의미하는 ‘Resilience’와 예술 ‘Art’을 합친 신조어로, 예술인 및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난해 4월 제안한 운동이다. 이와 관련해 100여 개국에서 240여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대표단은 지난 1년 동안 개도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 신탁기금(이하 신탁기금) 지원, 문화다양성 기금 최초 기여, 코로나19 대응 정책 자료집 발간 후원 등 문화다양성 협약을 이행한 활동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008년부터 지원한 신탁기금을 문화산업 분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하고 있다. 신탁기금 소개 영문 책자도 발간해 한국이 개도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이유와 신탁기금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집중 소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런 한국의 노력과 기여에 유네스코 사무국과 조지아, 크로아티아 등 여러 참가국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는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문화다양성 기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 사용 지침 개정,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다양성 협약 이행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개발 등 18개 안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논의 결과, 코로나19로 직간접적 어려움에 봉착한 문화예술 지원 확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네스코 사무국과 참가 정부대표들은 문화다양성 기금 재원을 확대하고 복잡한 재정 지원 절차와 불분명한 사업효과 등 제기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기 위해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부문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 수립 및 관련 전문가 양성 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제15차 정부간위원회 의장으로 주 유네스코 카타르 대표부 나시르 하마드 힌잡 대사를 선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 의장으로 각국 정책 사례와 창의적인 의견을 충분히 공유하는 자리를 주재하게 돼 매우 뜻깊었다”며 “의장국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성된 ‘문화다양성 위원회’와 더불어 유네스코 및 회원국, 시민사회와 함께 2021년을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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