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한자릿수…민간병원 적극 협력을”2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품격있는 ‘참여방역’ 실천될 수 있기를”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한자릿 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제2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서 “병상부족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병상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에 대응해 보건소의 검사시간을 연장하고, 사실상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자체의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검사기법도 다양화해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역당국은 이를 조속히 구체화해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는 ‘시민참여’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가 자발적으로 확산됐고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도 스스로 휴업에 동참했다”며 “대구·경북에서의 품격있는 ‘참여방역’이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실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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