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대표관광지인 자라섬이 군청사내로 이동해 공직자 및 민원인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 가을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개방당시 다양한 볼거리를 사진액자로 만들어 본청 2층 중앙복도 양옆에 게첨함으로써 미술관을 연상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형색색의 자라섬은 카메라 앵글에 담겨 20개의 사진(100x70)으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꽃과 사람, 섬을 감싼 북한강이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자라섬 사진은 군정홍보팀 직원들의 손으로 탄생했다. 직원들은 지난 9월말부터 10월말까지 37일간 개방된 자라섬 남도 꽃정원을 매일 찾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좋은 사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탄생한 사진들은 코로나19로 힘든시기,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지난 8월 역대급 폭우로 인한 침수 등으로 폐쇄됐다가 이후 민·관의 노력으로 피해복구를 마치고 재개장 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봄에 이어 가을 꽃축제를 취소하고 그동안 조성된 남도 꽃정원을 시민들에게 일일 관람료 5000원에 유료개방 했다. 관람료는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됐다.
개방기간동안 11만7300여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상품권은 4억5000만원이 소진되고 농산물 및 음료는 3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울러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이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 지역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간접효과가 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내년에도 이번경험을 거울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하여 꽃정원 개방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올 3월에는 꽃양귀비와 유채꽃, 수레국화를 식재하는 한편 가을꽃인 백일홍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3종을 보식 관리해 왔다.
또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다리, 경관조명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함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힐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 면적은 61만4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산책공원 등의 활용방안으로 군은 모색하고 있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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