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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정경화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개최

12월 20일(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서 개최

곽금미 | 기사입력 2020/11/19 [10:33]

성남아트센터 ‘정경화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개최

12월 20일(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서 개최
곽금미 | 입력 : 2020/11/19 [10:33]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을 오는 12월 20일(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에서는 명실상부한 ‘우리 시대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한국 클래식의 현재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완벽한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낭만파 실내악의 걸작으로 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이다.

 

먼저,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3악장의 시작 부분을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에서 따와, 동명의 부제목이 붙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지는 소나타 2번 A장조는 브람스가 1886년 스위스 툰 호수 근처에서 친구, 동료 예술가들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곡해 ‘툰 소나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목가적인 정취가 배어난다. 

 

특히 대위법을 사용한 곡 전개로 연주 난이도가 매우 높아, 연주자의 기교와 곡 해석이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마지막 소나타 3번 D단조는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앞선 두곡의 소나타보다 스케일이 크고 협주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단조 특유의 사색적이면서 잔잔한 느낌에 비극적인 색채가 더해져 만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찍이 세계무대 정상에 선 정경화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데카(Decca)의 전속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주요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모두 녹음해 남겼다. 그 중에서도 1997년 EMI를 통해 발매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클래식 음반계 최고상 중 하나인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또한 브람스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다. 지난해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실황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감정선을 쉼 없이 이끌어 가는 브람스의 음악은 김선욱 특유의 무게감 있는 소리와 함께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티켓은 11월 20일(금)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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