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부모와의 관계는 청소년 행복을 높이는 시작점”「경기도 청소년의 가족생활 실태조사」 정책보고서 발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도내 청소년의 가족생활 특성을 파악하고 정책적 함의를 모색하고자 「경기도 청소년의 가족생활 실태조사」 정책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내 중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29일까지 1:1 대면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은 5:5, 도시와 농촌 비율은 7:3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모(보호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청소년은 49.7%였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나 9.5%의 청소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28.2%)이 부모님에게 나의 고민을 거의 털어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15.4%의 응답자가 거의 이야기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부모/조손가족의 경우 나의 고민에 대한 대화가 전혀 없었다는 응답이 41.8%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청소년의 정서는 도내 지역 간 차이도 보였다. 도시 지역의 청소년은 부모와의 의견충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44.1%로 나타나, 농촌 지역 청소년의 29.8%보다 높았다.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은 성별, 교급,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남성 부양의 책임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46.1%로, 고등학생의 응답 26.4%에 비해 높았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부모-자녀 관계 프로그램 집중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족사업의 다양한 대상자 발굴 ▲가족 내 부부관계에 주안점 둔 사업 시행 ▲청소년 및 현장 전문가의 성평등 의식 향상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분야 조정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 지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양정선 연구위원은 “도내 청소년의 가족생활 특성을 파악한 결과, 부모-자녀 관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청소년 성평등 의식 향상 등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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