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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후난성 신화현에서 개최된 제2회 '쯔췌제 다랑논에서 세계를 향해'

뉴스코어 | 기사입력 2024/09/14 [18:27]

[AsiaNet] 후난성 신화현에서 개최된 제2회 '쯔췌제 다랑논에서 세계를 향해'

뉴스코어 | 입력 : 2024/09/14 [18:27]


지난 12일 중국 중부 후난성 러우디시 신화현에서 제2회 '쯔췌제 다랑논에서 세계를 향해' 글로벌 농업 문화 교류 및 상호 학습 콘퍼런스('From Ziquejie Terraces To The World' Global Farming Culture Exchange and Mutual Learning Conference)가 개최됐다.

쯔췌제 다랑논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 유산이자 관개 시설 유적지다. 쯔췌제 산에 자리한 이곳은 풍부한 식생과 화강암 지형, 뛰어난 보수력을 자랑하는 사양토 덕분에 계단식 농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 세기에 걸쳐 묘족, 야오족, 동족, 한족의 조상들은 산악 지형에 능숙하게 적응하며 복잡한 계단식 논을 만들었다. 산줄기의 고도 차를 이용해 경사면을 따라 손으로 판 도랑으로 물을 흘려보내 가뭄을 견디고 폭우에도 무너지지 않는 비옥한 계단식 논을 유지하는 점진적인 관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렇듯 뛰어난 농업 기술 덕분에 여러 세대 동안 풍성하게 쌀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 콘퍼런스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 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계단식 경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페루의 관계자들과 농업, 문화, 관광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농업 유산 보존과 친환경 농업 경제 발전 같은 주요 이슈들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농업 전통을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후난성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하며 농업 유산 보전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자 했다. 또한 전 세계 농업 유산 보존을 위한 중국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개막식에서는 계단식 농업, 문화, 관광의 통합적 발전에 관한 세계 컨센서스가 발표됐다. 이 합의문은 다랑논의 가치를 인정하고, 생태계 보호, 계단식 농업 문화 보존, 농업·문화·관광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개발 모델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개회식, 기조연설, 3개의 주제별 포럼으로 구성된 '1+N'모델을 채택했다. 이 포럼들은 쯔췌제 다랑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 홈스테이 산업을 활성화하고, 쯔췌제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됐다.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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