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겨울철 ‘도로결빙’ 대비운전자 눈으로 인식 어렵고, 눈·비 후 맑을 때 사고발생률 높아 겨울운전 위협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최근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도로결빙(블랙아이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도로결빙(블랙아이스)’은 낮 동안 내린 눈·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어 밤사이 도로의 기름·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도로주행 시 운전자가 눈으로 인식하기가 어려우며, 강우·강설 이후 맑은 기상상태에서 사고발생률이 더 높아 겨울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률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 비중은 오히려 증가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도로결빙 사고’의 발생 추이를 보면 2016년 28건, 2017년 15건인데 비해 2018년에는 67건이 발생해 도로결빙 사고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18개 시·군 및 경찰서와 합동으로 ‘상습결빙구간’을 전면 재조사했다.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을 당초 288소에서 370개소로 확대 지정했으며, 「경상남도 지방도등 유지관리 규정」을 개정해 상습결빙구간 관리 근거를 마련했다.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목표로 시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찰서 등 28개 기관의 협업체계를 위한 ‘도로관리통합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보다 효율적인 도로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길안내기(네비게이션) 음성을 이용한 상습결빙구간을 안내하고 도로결빙 발생 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 발송하는 등 운전자들에게 신속한 도로 정보를 제공해 도로결빙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습결빙도로에는 시인성이 좋은 발광형 안내표지 200개를 설치했으며, 향후 연차적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겨울철 교통사고 주범인 도로결빙(블랙아이스)을 집중관리 해, 겨울철 교통사고 발생률을 50%로 저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며,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를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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