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해마다 가을철만 되면 주택가 등에서 불편을 초래하는 은행열매로 인한 악취 등을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관내 주택가 등에서는 은행열매로 인한 악취가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으며, 이에 군은 은행열매 수거 장려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살기 좋은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예산군산림조합 및 유통회사와 연계해 은행열매 수매 시책을 추진한다.
산림조합의 은행 열매 수매 예정 기간은 10월 20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다.
군은 군민이 관내에서 생산한 저등급(4∼5등급) 은행을 수거해 출하하면 은행 1㎏당 500원의 수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예산 5000만원을 확보했다.
예로부터 은행나무는 유용한 약재로 여겨져 열매와 잎을 청으로 담거나 진액을 추출해 피부 알레르기를 다스리고 폐 기능 강화를 위해 사용하는 등 오랜 기간 약용식물로 재배돼 왔다.
또한 한때는 예산전통시장에서 은행열매가 1kg에 8000원까지 치솟는 등 농촌지역의 농한기 소득증대 효자작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현대 의학의 발달 및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일손 감소와 산림작물의 시중가격 하락으로 은행열매가 방치되면서 악취를 유발하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황선봉 군수는 "생활주변에 산재돼 악취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은행열매 수매를 통해 군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방치되는 은행열매를 수매해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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