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정동극장의 <궁: 장녹수전>을 선보인다.
<궁: 장녹수전>은 조선 최고의 기녀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낙인찍힌 장녹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녀가 탐한 권력 이야기와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예를 상상하여 재구성한 창작 무용극이다.
2018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재탄생한 장녹수를 통해 한국의 전통놀이와 기방문화, 궁 문화를 한자리에 펼친다.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 등으로 불리어 온 장녹수. 정동극장은 장녹수를 부르는 수식어에 ‘예인(藝人)’을 덧붙이고자 시도한다.
장녹수와 연산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진 문화 콘텐츠 속에서 장녹수가 ‘요부’로 그려져 온 것이 사실이라면, <궁: 장녹수전>은 장녹수가 조선 최고의 예인이었다는 것 역시, 사실이란 점에 초점을 둔다.
여기에 조선의 왕 중 가장 풍류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연산’과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이자, 장녹수의 조력자인 ‘제안대군’ 등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오경택 연출은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인 <궁: 장녹수전>을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춤’이 중요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춤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과 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가 춤에 녹여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거리두기 좌석제와 발열확인, 손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번 공연이 작은 위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동극장 ‘궁: 장녹수전’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정동극장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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