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감소…확실한 진정세 평가는 아직 이른 상황”특별방역기간 11일까지 지속…이후 거리두기 단계 이번주 중 결정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5일 “현재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지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윤 총괄반장은 “최근 2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66.5명으로 그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특히 추석연휴가 있던 지난 1주는 일평균 57.4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연휴기간 동안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총괄반장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19%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지난 추석연휴기간 동안 많은 분들께서 집에 머물면서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이동을 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확실히 준수해 주셨다”며 “감염 확산의 위험성 때문에 우려됐던 개천절 집회도 다수가 밀집하는 상황 없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연휴 동안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이번 추석연휴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이번 추석기간 시행한 특별교통대책 결과를 설명하며 “일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추석연휴 대비 19.3% 감소했고 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대비 13.8% 감소했으며 귀성·귀경길 정체는 평상시 주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좌석 판매제한 등으로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전년대비 각각 57%, 55% 감소했는데, 다만 1.2% 증가한 항공은 연휴기간 여행객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총괄반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방역관리도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 없이 시행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출입구 동선관리, QR코드·간편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실내에서의 취식금지 등 특별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했으며, 제주와 김포 등 국내 공항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발열 확인 등 방역조치를 꼼꼼히 진행했다.
아울러 추석연휴기간 드론과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교통단속과 관리를 강화한 덕분에 일평균 사고 건수는 전년대비 약 30%,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약 37%와 약 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이번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한글날을 포함한 11일까지 계속된다”면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의 집합금지,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와 외식·문화시설에 대한 밀집도 완화조치도 계속되고, 비수도권에서도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업에 대한 집합금지도 계속 적용된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이번 주의 유행양상과 위험도뿐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 여건을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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