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증상 생기면 의심하라…코로나 조기발견·격리 매우 중요”“의심증상 있으면 출근·등교 중지하고 신속하게 검사받아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5일 “지금부터는 연휴 이후에 환자발생 감시가 중요해 조기검사, 조기치료·격리에 집중해야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명절 고향방문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및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있은 후에 발열·기침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해보고 출근·등교는 중지하고 선별진료소을 통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57.4명으로 직전 한주보다는 18.1명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집단발생 신규 건수도 전주 대비 10건이 감소한 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최근 일 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이 20.4%,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이 24.1%, 조사 중이 19.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지역과 부산, 그리고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특히, 사우나와 목욕탕을 통한 전파가 많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 그리고 노인요양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또 감염률, 중증도가 높아 노출자, 코호트 격리 등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등의 종사자, 입소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추석 연휴기간 종료 후에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한 감염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에는 두 자릿수의 감염규모를 유지해왔지만 연휴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산발적인 감염을 막고 집단감염 예방를 위해 연휴 이후에도 방역노력에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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