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 및 박물관, 역사 고증 통한 현판 정비우수 문화재 활용 사례로 '귀감'
예산군은 윤봉길의사 생가 내 과거 사진자료를 조사하고 역사적 고증을 통해 현판을 정비했다
이번 현판 정비는 기존 현판의 복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0호 각자장 해초 박학규 선생이 참여해 운명문, 저한당(2점), 부흥원, 계명문, 광현당 등 총 6점의 현판을 정비했다.
실제 진품으로 존재하는 현판들은 예산군 윤봉길의사기념관 및 박물관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며, 이번 복제 현판은 과거 윤봉길 의사 관련 성역화 사업 당시 고증된 사진을 바탕으로 야외에 위치한 현판 문화재를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해 정비됐다.
윤봉길의사 생가는 윤 의사 의거 이후 다양한 인물들의 손 글씨가 담긴 현판이 설치됐으며, 대표적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지청천 장군의 부관 출신인 조시원(1904∼1982)선생의 ‘광현당’ 현판도 포함돼 있다.
또한 나머지 현판들도 타 지역 서예가들의 작품으로 후대까지 보존 및 전승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혁 관광시설사업소장은 “현판을 복제품으로 복원하는데 있어 탁본, 사진자료가 중요했다”며 “윤봉길의사기념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이후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의 첫 활용사례로 이번 현판 복원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봉길의사기념관과 박물관은 이번 현판 정비를 통해 생가와 현판이 어우러지는 경관을 선보이게 돼 문화재 활용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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