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정하영)는 걸포동 소재 김포레코파크에서 방류하는 하수 처리수를 계양천 유지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펌프장 1개소와 7.3km의 관로를 설치해 깨끗하게 정화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계양천 상류에 흘려 보내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97억 원(국비 68억, 시비 29억)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거쳐 하천으로 방류되는 정화된 물로서 김포레코파크의 하수처리수의 방류수질은 올해 6월 기준(단위 mg/L) BOD 3.8, COD 7.7, 부유물질 SS 3.4 수준이다.
한강하류 월곶지역 수질인 BOD 17.6, COD 16.5, 부유물질 SS 33.5 보다 월등히 양호하다. 가양지역 한강 SS 11.8 수치와 비교해도 부유물질이 낮아 육안으로 봐도 투명하고 깨끗한 수질이다.
특히 하수처리장에서 최종 방류 전 UV소독처리를 거쳐 시험관법에 의한 총 대장균수를 100ml 당 100개 이하로 낮췄으며 이 수치는 물재이용이 가능한 하천유지용수 수질 기준인 1,000개 보다 현저히 낮다.
한편 사우동·북변동 일원은 합류식 하수처리구역으로 계양천 우수토실로 우수와 오수가 함께 흐르는 지역으로 우천 시 방류된 일부 오수가 계양천에 정체되면서 불쾌한 냄새로 민원이 발생됐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계양천의 악취 민원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건천인 계양천에 깨끗한 유지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오염물질의 정체를 차단하고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진 하수과장은 “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계획했다”며, “방류수역 수질 개선과 건천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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